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평가사업부가하나은행이 2009년 6월 30일 발행한 말레이시아 링깃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한국정부가 부여한 것과 같은 등급인 ‘A’ 장기 채권 신용등급을 부여한다고 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2011년 12월 30일 만기인 7억1000만 링깃 규모의 채권과 2012년 6월 29일 만기인 2억9000만 링깃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 채권은 한국 정부가 보증을 제공하며 하나은행의10억 링깃 규모 MTN 프로그램에서 인출됐다.
S&P는 “하나은행의 말레이시아 링깃 무담보 채권에 한국 정부의 외화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한 것은 정부의 보증 프로그램은 취소가 불가능하고 적시지급을 보장해야 한다는 S&P의 정부보증채권 평가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판단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보증에 의하면, 발행사 부도 발생 시 정부는 채권 보유자의 서면 요청이 있을 시 채권 보유자가 명시한 계정으로 지급을 완료해야 한다.
S&P는 지난 4월 9일 발행된 하나은행의 미화 10억불 규모의 정부 보증 채권 발행에 대해서는 하나은행의 발행사 신용등급과 동일하지만 한국 정부의 외화 등급보다는 한 단계 낮은 ‘A-’ 등급을 부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