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창립 50주년…'화학산업 외길'

입력 2009-11-08 11:58 수정 2009-11-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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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회장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 가져달라"

▲6일 오후 서울 소공동 OCI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수영 OCI 회장이 박병만 인천공장 노조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화학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8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수영 OCI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본사에서 개최한 기념행사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지속가능 가치창조기업 세계 1위로 선정하는 등 우리 회사가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예기치 않은 시장변화에 대응해 매일 스스로 새롭게 가다듬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선언, 50년 경과보고, 유공자표창, 기념사, 각계 인사들의 영상 축하메시지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본사 및 전국 각 공장으로 인터넷 생중계됐다.

OCI는 1959년 설립된 동양화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동양화학은 국내 최초로 소다회 공장을 건설해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기초가 된 알칼리 공업을 일으켰다. 이후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OCI는 지난해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했으며, 지난 9월엔 9월엔 폴리실리콘 제2공장 준공을 통해 연간 1만65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떠올랐다.

OCI는 지난해 매출 2조1198억 원, 경상이익 4073억 원으로 회사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어 올해 10월엔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부터 세계 1위 지속가능 가치창조기업으로 선정돼 그동안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OCI 관계자는 "OCI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은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창업정신을 이어왔기 때문"이라면서 "OCI 인재경영시스템의 중심에는 기회, 도전, 변화의 핵심가치가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OCI는 모든 관리자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MBA 과정, 대학생 대상의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경영 능력을 갖춘 인재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세계적인 인사전문 컨설팅업체인 휴잇 어소시에이츠(Hewitt Associates)가 조사, 발표하는 2009년도 ‘아시아 최고의 직장(Best Employers in Asia)’에 OCI가 선정되며, 글로벌 수준의 인재 경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OCI 관계자는 또 "OCI는 그동안 농촌사랑운동인 '1사1촌 운동', 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사랑의 1004 운동'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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