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선박 보호도장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안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8일 지난달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제28차 조선 및 해양기술(ISO TC8)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현대, 삼성, 대우조선, 한진, STX 등 5개사가 공동 마련한 '선박 보호도장 성능기준'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기표원은 이번에 제안된 안건은 각국 전문가들과 작업회의 등을 거쳐 국제표준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선박 도장기술이 최종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연간 500척 기준 6000여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설계 분야(ISO TC8 SC8)에 '선박 보호도장 성능기준' 작업반(WG) 신설을 제안해 우리나라가 의장을 수임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내년 ISO TC8 국제표준화 총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