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중국 순화해운과 합작 설립한 취산도 수리조선소 제스코(ZESCO, 절강동방수조선유한공사)가 일본과 중국 해운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제스코는 한진해운과 순화해운이 총 9700만 달러를 투자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해 왔으며, 일본 해운사 K라인과 중국 해운업체 시노트랜스가 최근 제스코의 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증자로 한진해운과 순화해운의 지분은 각각 34%씩으로 줄어들었고, 시노트랜스 계열사인 상하이 창쟝 시핑 지분이 20%, K라인이 12%를 차지하게 됐다. 한진해운 측은 "투자금도 확보하고, 일본과 중국 해운사의 선박 수리를 끌어오기 위한 파트너십을 확보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증자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이번 매각대금으로 1만3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초대형선박까지 수리할 수 있는 50만t급 도크를 추가로 건설하고 2013년 이후에는 연간 수리능력을 300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