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2012년까지 18조7천억원 설비투자

입력 2009-11-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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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투공제 유지-전기료 인상 억제 요청

철강업계가 내년부터 향후 3년간 18조7000억원 가량의 설비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초청해 열린 한국철강협회 주최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에서 철강업계 CEO들은 내년 6조9623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5조8493억원, 2012년 5조9005억원 등 모두 18조7000억원의 설비투자계획을 정부측에 설명했다.

철강업계는 대규모 설비 증설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이날 제시된 내년 이후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장관은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적극 추진해 경제이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철강업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앞당기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해줄 것과 국제적 환경규제에 맞춰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배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 CEO들은 향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정책 기조에 맞게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이용 합리화 등 녹색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EO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유지를 정부에 건의하고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따른 철강업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밖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입 철강재에 대한 품질 규제 강화, 철스크랩 수급 안정을 위한 비축규모 확대 등 제도 개선 등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철강협회 회장)을 비롯,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유니온스틸 홍순철 사장, 동양석판 손봉락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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