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하이닉스에 대해 리스크 요인 선반영이 일단락 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과 두 달 여의 기간 조정을 고려할 때 채권단 지분 매각 이슈, DRAM 가격 하락 전환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 요인들은 최근 주가 하락세에 충분히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효성의 인수 제안서 제출 연기에 따라 매각 관련 의사 결정이 16일 이후로 연기됐지만, 이제 추가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한 효성이 최종적으로 인수 의사를 표명한다 할지라도, 투자가들은 이제 매각 관련 이슈보다는 하이닉스의 자생력과 실적회복에 더 큰 관심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DRAM 현물 가격의 상승세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DRAM 현물 가격이 3달러 이상에서 고점을 형성할 경우, 현물 가격이 하락 전환할 경우에도 고정거래가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이닉스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4800억원으로, 2010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3470억원으로 상향했고, 2010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을 1.6조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