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가 편의점 3대 인기주류로 등극했다. 9일 GS25에 따르면 전국 3800여 매장 주류 매출은 지난 9월 이후 막걸리가 위스키를 제치고 맥주, 소주에 이어 주류 판매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4월 와인 매출을 넘어 선 이 후 5개월 만의 결과다. GS25에서 조사한 올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86.6% 급등했고 2008년 역시 전년 대비 26.4% 오른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맥주와 소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1.1%, 18.0% 증가하는 데 그쳤고 와인과 위스키는 오히려 0.9%, 6.4% 감소했다.
GS25 식품팀 김민성 대리는 “막걸리가 가장 많이 팔리는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막걸리 인기로 볼 때 위스키 판매가 늘어나는 연말이 되어도 순위가 다시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막걸리 인기가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GS25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값이 싸고 도수가 낮은 술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기에 따라 GS25는 전용 막걸리 상품을 선보였다. GS25는 지난 8월 전용 막걸리 상품 ‘친구처럼’ 3종류를 출시, 특히 전통적 ‘쌀 막걸리’, 사과와 배를 이용한 ‘과일 막걸리’ 까지 다양한 맛의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GS25 식품팀 안병훈 팀장은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막소사’, ‘막사이사이주’ 등 다양한 막걸리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GS25는 연말까지 새로운 맛의 막걸리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