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10% 하락한 11~12만원 전망

입력 2009-11-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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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요되는 김장비용은 지난해 대비 10% 하락한 11~12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김장철 소비 비중이 높은 무, 배추, 젓갈류의 가격약세 및 쪽파, 건고추의 가격 안정세 영향으로 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이 이같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9일 밝혔다.

무, 배추는 지난해 가격 폭락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기상재해가 없었고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작황이 좋아 출하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념류는 환율상승과 수입 감소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 마늘 이외에는 대체로 전년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고, 젓갈류는 최근 국내 어황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해 지난해 대비 큰 폭의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 배추(20포기), 무(10개), 건고추(3.4kg), 마늘(2.9kg), 파(1.2kg), 생강(600g), 당근(1.2kg), 굴(600g), 새우젓(2.9kg), 소금(5.1kg) 등 10개 품목 기준이다.

한편 농수산물공사는 올해 김장은 늦출수록 재료비 구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주재료 가격이 예년보다는 저렴하지만 부재료인 양념 채소류(마늘,건고추,쪽파)는 지난해 보다 작황이 다소 부진하고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입량 감소로 김장 성수기에는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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