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이 최고치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국내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골드뱅킹의 수익률과 가입금액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국민은행의 골드투자통장 역시 연 평균 수익률이 35.31%다. 10월 말 현재 잔액도 141억원으로 1월 말에 비해 60% 가까이 늘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 가격과 상관관계에 있는 유가·환율·금리 등의 전망을 묻는 고객들은 물론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환매 시점을 묻는 고객도 늘었다”며 “안전자산으로 투자처를 옮기려는 사람들이 급증함에 따라 골드뱅킹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금 적립상품 ‘골드리슈`의 경우 지난 9월 한 달간 ‘골드리슈’에 적립된 금은 1218㎏에 달했으나 10월에는 1013㎏으로 줄었다.
반면 현금화한 금은 같은 기간 940㎏에서 1152㎏으로 늘었다.
골드리슈의 신규 가입자도 늘고 있다. 골드리슈 계좌 수는 이달 3일 현재 7만1586좌로 한 달 전(6만8612)보다 2972계좌가 늘었다. 1년 전(4만8469좌)보다는 32.3%나 증가했다.
잔액은 현재 3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3억원 증가했고 한 달 전보다는 203억원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오르면서 일단 수익을 챙기려는 욕구도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2달러 오른 온스당 1089.3달러에 거래를 마쳐 4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