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하락 요인으로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111.8에서 9월(110.9) 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0.8%)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며, 전년동기로는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마이너스 전환은 농림수산품(-7.0%)과 공산품(-0.8%)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은 채소(-13.6%)와 수산식품(-12.8%)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곡물도 전년동기대비 -13.1%나 크게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
한은 경제통계국 유경훈 과장은 "산지 출하량이 늘고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농수산품과 공산품의 가격이 하락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금융 리스 및 임대 등이 내렸으나 운수와 부동산이 오르면서 전월과 비슷했고 전년동월으로는 0.4% 상승했다.
특수분류인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각각 3.2%, 12.6% 하락했으며 에너지와 IT 역시 각각 1.4%, 1.2%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