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금융위기前 수준 회복

입력 2009-11-09 12:00 수정 2009-11-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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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 지속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사실상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9월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월 대비 0.16%포인트 떨어진 3.6%를 기록하며 금융위 발생 이전인 작년 9월(3.61%)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탔던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신규연체 감소 및 연체채권 정상화 등에 힘입어 정확히 1년 만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셈이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타며 9월말 현재 대출채권 규모는 8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대출채권 연체율을 살펴봐도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9월 현재 3.14%로, 전월 3.28% 대비 0.14%포인트 내렸다. 특히,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의 경우 0.63%로 지난 8월 0.7%보다 0.07%포인트 떨어지면서 1% 미만 수준을 이어갔다.

보험약관대출 연체율도 4.36%를 나타내, 전월(4.47%) 대비 0.11%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내림세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9월 현재 4.71%로 지난 8월 4.92%보다 0.21%포인트 떨어졌다. 기존 연체채권 회수 등으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그동안 신규연체 감소 및 연체채권 정상화 작업에 주력한 결과, 가계 및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 연체율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보험사 대출 중 가장 비중이 큰 보험 약관대출 연체율이 꾸준히 내림세를 타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도 당국이 하반기 들어 DTI 확대 시행 등으로 무분별한 대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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