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G20개국 중 최고 상향 조정

입력 2009-11-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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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서 -1.0%로 2% 조정...4분기도 최고수준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20개국(G20) 국가 가운데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가장 높이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IMF가 G20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한 ‘G20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에서는 마이너스 3.0%였지만 10월 수정치에서는 마이너스 1.0%로 2.0%포인트나 상향 조정됐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지난 7월 2.5%에서 10월에는 3.6%로 1.1%포인트 수정 제시했다.

IMF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 포인트 상향한 G20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올해 성장률에서 G20국가의 평균 상향조정폭이 0.2% 포인트에 그쳐 한국의 경기 회복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뒤를 이어 호주가 1.2%포인트 상향 조정돼 두 번째로 높았고, 중국(1.0%포인트), 독일(0.9%포인트), 브라질.프랑스.일본(0.6%포인트) 순이었다.

반면 캐나다·영국(-0.2% 포인트), 남아프리카공화국(-0.7%포인트), 아르헨티나·러시아(-1.0%포인트), 터키(-1.4%포인트)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7월보다 10월에 더 떨어졌다.

인도를 비롯해 이탈리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수정이 아예 없었다.

또한 내년 성장률 수정 전망치에서도 한국이 1.1%포인트 올라 터키(2.2%포인트)에 이어 2위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G20 국가의 내년 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평균 0.5%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4분기 성장률은 G20 평균이 전년 동기대비 1.1%로 추정된 가운데 중국(10.1%), 인도(5.1%), 한국(4.3%)이 1~3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4.2%), 브라질(2.2%), 호주(1.4%), 터키(0.7%)가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다.

아울러 IMF가 G20의 올해 재정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정을 공공 부문에 50% 이상 투입한 국가는 일본, 러시아,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멕시코였으며 한국은 40% 후반대로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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