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바닥찍었나 코스피 상승률 앞서

입력 2009-11-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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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메리트 부각...추가상승 여부는 엇갈려

3개월간 무려 22% 이상 급락하면서 코스피 업종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증권업종이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앞서면서 반등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종은 올해 증시의 반등세에 발맞춰 8월 들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승승장구 해왔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9월 고점을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업지수는 8월4일 고점을 형성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증권업지수는 8월초 3218.68로 시작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최근 3개월간 무려 22.80%(733.77p)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최근 들어 연이은 조정으로 급락했음에도 0.12% 오른것과 비교하면 코스피지수와 증권업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또한 증권업지수의 낙폭은 코스피업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증권업지수 다음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이목재의 하락율이 10.48%에 그친 것으로 감안하면 10% 이상 추가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5거래일간 증권업지수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지난 3일 0.15% 상승을 시작으로 코스피지수가 급등했던 4일에는 4% 중반의 폭등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증시가 하루 쉬어간 5일 2%대의 낙폭을 보였으나 9일 오후 2시 32분 현재 2617.09까지 오르면서 5거래일 동안 5.32%(132.18)p 반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03% 오른 것과 비교하면 3% 이상 추가 반등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손미지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이 바로 증권업종에 대한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가 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다른 증권업종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거래대금 역시 요즘이 저점 수준으로 증시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향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추가 상승이 기대되고, 금융업에서 은행·보험과 달리 증권은 소외된 만큼 포트폴리오 조정시 증권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종의 강세는 저평가 메리트 때문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라며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 증권업과 코슾지수의 괴리율은 -11% 정도였으나, 시장이 달라졌음에도 최근 괴리율은 -15%에 달할 정도로 증권업종이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하지만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면서 "증권업의 흐름은 반등과 하락을 지속하면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고, 거래대금의 변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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