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뒷심 부족으로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9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8%(4.33p) 오른 1576.7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실업률 쇼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장중 1592.10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기관의 지지부진한 매수세와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소폭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8억원, 1365억원씩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2323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545억원, 830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37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 건설업이 2% 이상 강세를 나타냈으며, 은행과 운수장비, 섬유의복, 통신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약품, 증권, 음식료업은 1% 내외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하이닉스가 3% 이상 뛰었고 삼성전자, POSCO,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 LG화학, 삼성전자우가 1%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우리금융, 현대중공업, LG가 1%대를 전후로 하락했고 한국전력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고제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신성홀딩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또한 4대강 사업이 10일 착공한다는 소식에 삼호개발과 NI스틸 등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4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33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10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