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미국의 최악의 실업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간의 매수세 유입으로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들어 기관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해 여전히 시장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9일 코스피지수는 모처럼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0.28%) 상승한 1576.79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1.75포인트(0.36%) 오른 484.4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실업률 악화로 인해 장 초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던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순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장 후반들어 기관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개인이 2300억원 순매도하며 불안감을 표출했다.
개인이 순매도 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수급상황을 호전시켰으며 프로그램 거래에서도 2000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 변수들이 우호적인 편이지만 시장이 강하게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하락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가 시장을 이전과 같은 강세 국면으로 돌려놓을 만한 재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시장의 하락 압력이 진정되고 기술적인 반등 시도를 하는 수준에 만족해야 할 상황을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방어적 스탠스를 유지하는 대응이 바람직해 보이고 반등시 비중 축소 및 내수주ㆍ배당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 바람직하다"며 "최근 연기금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번 주 시장의 또 다른 대응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