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0일 2010년에 안정적인 실적 호전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에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실적 개선 및 휴대폰, TV 등 세트 부문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그러나 4분기에는 환율 하락과 LCD 패널 가격의 하락, 휴대폰, TV 등 세트 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2010년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부문은 PC시장의 회복과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큰 폭의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또한 브랜드 파워가 상승하고 있고 휴대폰과 TV, PC 등 세트 부문의 경쟁력 확대도 이어져 향후 삼성전자의 장기적인 실적 안정성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4분기 실적 둔화 우려는 충분히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인 실적 향상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