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SBS에 대해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46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호전과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기인해 SBS의 2010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7% 확대될 전망"이라며 "2010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2006년 실적에 근접하는 것으로 과거 2년 동안의 부진을 딛고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에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관련해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라며 "민영 미디어렙 도입은 광고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방송광고 매출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SBS에게는 큰 수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영 미디어렙의 설립이 늦어져 2010년 이 회사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기반이 조성된다는 측면으로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