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3D 측정 장비 업체 고영에 대해 최대 분기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20%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연주 애널리스트는 "고영은 3D SPI 장비(Solder Paste Inspection, 전자제품 조립 공정에서 솔더 페이스트의 도포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로 2005~2007년 연평균 매출액이 49% 증가했으며 글로벌 전자 업체 100여 곳에 납품하고 있는 세계 1위 업체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회복에 따른 대기 수요 가세로 2009년 4분기~ 2010년 상반기 기록적인 분기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영은 글로벌 경제 위기 이전까지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해 왔으나 경기 침체로 2009년 상반기는 저조했지만 경기 회복으로 선진국 고객들의 대기 수요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신규 고객사도 증가해 4분기부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신 장비의 매출이 2010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다"며 "고영은 3D AOI 장비, 반도체 패키징용 장비 등 3D 측정 기술을 활용한 장비를 개발해 왔고 현재 수주가 가시화되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