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채용공고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지난 10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전체 채용공고가 총 7260건으로 전월(7182건)에 비해 1.08%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8060건) 대비로는 9.93%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건설사 채용공고는 2월(6328건)을 저점으로 5월(7148건)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한 뒤, 6월부터 9월까지는 매월 증감을 되풀이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만311건, 2분기 2만1247건, 3분기 2만1530건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9~10월 들어 대형 건설사들의 하반기 공채가 집중되면서 채용시장이 활기를 띤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는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대기업 그룹 공채의 일환일 뿐 건설업 고용시장 회복과 관련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건설 수주 증가와 공공 토목부문의 호조는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지만, 국내 주택 등 민간건설 부문의 회복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낙관적 판단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