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중국 금융당국 공무원 18명을 초청해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은행감독 및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연수를 실시한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 소속 공무원 18명을 대상으로 금융위기 이후 은행산업 현안 및 감독 방향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수는 CBRC 베이징 본부를 포함, 국내은행이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지역의 은행감독당국 중견간부 직원들까지도 연수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금감원측은 밝혔다.
금감원은 아울러 한국의 은행감독제도, 은행산업 현황 및 과제 뿐만 아니라 중국측에서 요청한 한국의 위기 이후 ▲금융감독 방향 ▲주택담보대출 규제 ▲전자금융 감독 ▲바젤II 시행 ▲중소기업금융 지원 제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 국민, 우리, 신한, 외환, 하나, 산업, 기업, 농협 등 시중 은행들도 영업현장 견학을 비롯한 관련분야 강의와 문화체험 등을 통해 중국내 은행감독 공무원들이 국내 은행의 경영건전성 등에 대한 이해 제고에 동참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가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극복을 위해 지역내 감독당국간 공조체제 강화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실시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독당국간 상호연수를 계기로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은행의 중국진출 및 영업을 감독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