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중국 내 사료생산기지에서 'ISO22000', 'HACCP'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 기반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지역은 성도, 심양, 청도, 정주, 남경, 천진, 창사, 하얼빈의 8곳으로 CJ제일제당의 중국 내 사료생산 기지 전부에 해당한다.
회사측은 "최근 중국 식품관련 산업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사료생산현장에서 ISO와 HACCP인증을 받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ISO와 HACCP인증을 동시에 받아낸 것은 드문 사례"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축산물 소비와 사료소비가 늘고 있는 중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돼지의 사육두수 만해도 2008년 기준 5억3000만두에 달하면서 단일국가 중 최고치의 두수를 나타내고 있고, 사료사업 규모 면에서도 2009년 현재 1억3000만톤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올림픽을 치르고 멜라민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 내 식품관련 안전성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SO, HACCP 등 안전성과 품질 관련 인증이 중요해지고 있어 이번 CJ제일제당의 동시 인증은 향후 시장공략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중국 사료사업 담당 강세원 상무는 "사료 및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ISOㆍHACCP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중국 축산고객의 수익성 향상은 물론 중국 축산 식품의 안정성 제고에도 한층 경쟁력을 갖게됐다"며 "새로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지금껏 공략하지 못했던 대규모 기업농장은 물론 유가공 업체등과도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03년 중국 사료시장에 진출한 이후 6만톤에서 2009년 현재 48만톤까지 급신장을 거듭했다.
또한 향후 CJ그룹의 중국시장 확대전략에 따라 2013년까지 중국 내에서만 생산량을 100만 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