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 성냥갑 모양을 탈피한 독특한 외관의 아파트가 등장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고 층수 56층, 3개 동의 타워로 구성된 용산구 이촌동 렉스아파트의 외벽을 유리소재로 마감하고 LED조명을 사용하는 입면으로 설계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되는 렉스아파트를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부각하고 서울시의 한강변 르네상스 사업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외설계사에 의뢰했다.
높이가 다른 3개동으로 구성된 렉스아파트 외관을 '한강에서 솟아오른 크리스탈'이라는 컨셉트로 설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건축심의가 통과된 렉스아파트는 현대적이고 심플한 이미지를 위해 외부 마감을 콘크리트가 아닌 유리를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상승감 강조를 위해 외부에서 LED 조명을 쏴 건물에 다양한 색을 입힌다.
3개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도 설치한다. 스카이브릿지에는 주민 공동시설인 피트니스, 라운지, 클럽하우스, 옥외테라스 등이 위치해 한강 조망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단지 내에는 한강공원 접근과 연계된 조경디자인도 진행 중이다.
렉스아파트 디자인에는 해외설계사인 초고층타워와 주택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설계업체 RMJM, 미국 예일대 건축과 교수 조엘샌더스, H-Associates 등이 설계 컨소시움으로 참여했다.
용산구 이촌동 렉스아파트는 기존 부지에 56층, 41층, 36층 등 3개동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임대주택 48가구를 포함해 주택 508가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