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한달만에 또 증가

입력 2009-11-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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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조4천억..단기자금 증가율도 7년 1개월만에 최고

주택담보대출은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고 추석용 기업 자금 영향으로 9월 단기자금 증가율이 7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주택담보대출은 1조4000억원 늘어난 26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4000억원) 마이너스를 기록한 주택담보대출이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셈이다.

이는 대출자산을 바탕으로 한 증권 발행 등 은행들의 유동화 규모가 줄면서 대출 통계에 반영되는 금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업대출은 515조6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에 따른 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월초 추석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2조2000억원으로 전월의 2조8000억원보다 줄었으며 대기업대출은 지속적인 회사채 발행과 일부 대기업의 만기상환 등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1014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산업은행 분할과 정책금융공사 설립에 따른 산금채 이관의 영향으로, 산금채 이관분 16조50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실제로는 9조8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인상 등으로 개인과 법인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증가규모가 전월의 9조2000억원에서 13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증가규모가 작년 10월의 19조5000억원 이후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수시입출식예금은 9월말 많이 증가했던 추석자금 등 여유자금의 월초 유출과 월말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7조3000억원 감소한 33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405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또 이날 같이 배포한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을 보면, 협의통화인 M1(평잔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의 18.5%보다 상승하면서 2002년 8월의 20.3%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되는 M1의 증가율 상승은 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심화된 것을 의미한다.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의 증가율은 9.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M2 증가율이 10월에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자금유입 등 국외부문의 통화공급 확대 영향으로 10%대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를 포함하면 전월의 10.0%보다 높은 10%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M2에는 M1을 비롯해 2년 미만 정기예ㆍ적금과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들어간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은 7.7% 증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은 말잔 기준으로 1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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