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59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현재 전일보다 0.79%(12.52p) 오른 1594.82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혼조세 마감 소식에도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1590선에서 등락하다 개인의 갑작스런 선물매도와 기관의 순매도 전환,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 루머 등이 퍼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이 재차 순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개인이 선물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재차 반등한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 이날 고점에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25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62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흘째 순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591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948억원, 429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377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증권, 운수창고, 건설업, 음식료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업이 1~2%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상승해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 LG디스플레이가 2% 이상 뛰었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LG전자, SK텔레콤, 하이닉스도 1%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KB금융과 우리금융이 1% 내외로 떨어졌고 POSCO와 LG화학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SK C&C가 공모주의 저주에서 벗어나 공모가 상회는 물론 1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5% 중반 올랐고 CJ제일제당은 4% 중반 오르면서 나흘째 상승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45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1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