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11일 "대학교 등록금 담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를 전액 국고로 환수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 의원은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대학교 등록금 담합 의혹과 관련해 질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대학을 경영해 보니 연구비가 정말 많이 들어간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세계 대학과 경쟁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사립대학의 적립금이 3조원이 넘어 이를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다"며 "왜 학생들에게 받은 돈을 엉뚱한 데 투자하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전국대학기획처장협의회에 대한 현장조사를 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