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국제공동 비축 10년 기념식 개최

입력 2009-11-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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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는 11일 전남 여수지사에서 첫 국제공동비축 고객인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스타트오일(Statoil)과 '국제공동비축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외환위기로 비축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준공된 여수지사 여유 비축시설에 산유국의 석유를 유치해 비축능력을 높인다는 새로운 비축개념을 도입, 스타트오일과 국제공동비축을 시작했다.

이후 알제리 국영 석유사 소나트랙, 중국 국영 석유사 차이나오일과 유니펙, 석유메이저인 토탈과 쉘, 국제트레이딩 회사인 글렌코어, 비톨 등과 국제공동비축사업을 실시해 왔다.

석유공사는 그동안 약 1100만배럴 수준이던 국제공동비축 물량을 대폭 늘려 현재 3870만배럴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석유수급 위기시 대여시설 규모에 해당하는 물량을 고객사로부터 우선 구입할 수 있는 권리(우선구매권)를 확보, 국가 위기대응능력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우선구매권 확보물량인 3870만배럴은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약 42일분을 비축한 효과를 갖는다.

또 지금까지 2억4000만달러의 국제공동비축 저장수익을 올려 정부 예산에 의존하던 비축관리비(연간 약 700억원)를 지난해부터 전액 자체 충당함으로써 예산 절감 및 국민 세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현재 9개 비축기지에 총 1억4000만배럴의 비축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국제공동비축을 4000만배럴까지 유치함으로써 경제적인 비축 및 국가 에너지 역량을 최대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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