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9개월 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기준금리를 현행 2.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월 2.5%까지 낮아진 뒤 9개월째 제자리를 지키게 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국내 경제회복세가 아직 초기단계에 있어 현 시점에서 출구전략을 나서는 것은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정부가 시행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이후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 하락도 계속돼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노르웨이, 호주 등이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한국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하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강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