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2일 해외조달시장 진출시 필요한 노하우를 담은 가이드북 '아는만큼 성공하는 해외조달시장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유엔(UN)을 포함한 국제기구와 미국·중국·일본 등 12개국 정부조달시장의 현황과 제도를 자세히 설명하며 조달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최근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한 이디테일(듀얼 모니터), 세화피앤씨(보안필름), 캬라반이에스(조립식 구조물) 등의 중견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해외조달시장 규모는 전 세계 총 교역액의 70%에 육박하는 연간 9조 달러(2007년 기준)에 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실시하는 상황 속에서 조달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재화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실장은 "정부조달시장은 처음 진입하기는 어렵지만 한번 진입에 성공하면 안정적인 수요를 장기간 확보할 수 있는 수출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한·미, 한·EU FTA 발효에 대비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