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10~11일 중국 난닝(南寧)에서 제10차 한·중 무역구제협력회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의 반덤핑 조치 현황과 관련 법률 변동 상황, 다른 국가의 반덤핑조사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덤핑률 계산방법, 산업피해조사 방법 등 반덤핑 조사의 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양국의 무역구제 제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무역위는 기대했다.
특히, 최근 세계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일부 국가에서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규제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보호무역주의 자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공조체제를 강화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무역구제 제도를 운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무역위 관계자는 "한·중 교역규모는 2010년 2000억 달러, 2015년 3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중국은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반덤핑 조치를 취하는 나라인 만큼, 무역구제 분야의 협력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