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 신종플루로 명함 엇갈려

입력 2009-11-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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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련 업종 사용액 증가...학원, 여행사 업종 감소

최근 신종플루가 급격하게 확산되자 신용카드 사용액이 의료관련 업종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신종플루 확산의 여파가 업종별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약국과 종합병원의 신용카드사용액(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의 경우 지난해 8월에서 10월까지 5934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이 올해 같은 기간 6119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종합병원도 4586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5309억원으로 15.9% 늘었다.

또한 인터넷몰과 케이블TV 홈쇼핑을 통한 매출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몰의 경우 지난해 8월에서 10월 석달간 106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이 332억원으로 212.4% 대폭 증가했다. 케이블TV홈쇼핑을 통한 매출도 전년(8월∼10월) 2458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959억원으로 20.0% 올랐다.

신용카드 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병원과 약국 등 의료업계에서의 카드사용이 많아졌다”며 “또한 사람이 많은 밀집지역을 피하고 실내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터넷몰과 TV홈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 홈쇼핑 TV 한 한 관계자는 “추석의 영향도 있지만 신종플루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분기 홈쇼핑과 인터넷몰이 사상최대의 호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유동인구가 많은 학원을 비롯, 항공사, 관광여행, 헬스클럽의 매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학원의 경우 전년 584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이 올해 같은 기간 456억원으로 22.0% 줄었으며 헬스클럽도 130억원에서 111억원으로 14.7% 감소했다.

 

A 외국어학원 한 관계자는 “최근 신종플루 사태로 인해 학생들이 상당수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신종플루에 감염될까 걱정 때문에 학원에 보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사와 관광여행의 경우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건수는 증가해 단가가 높은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으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와 관광여행의 매출액은 전년 각각 3336억원, 694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912억원, 422억원으로 12.7%, 3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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