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2차 스마트그리드 포럼 개최

입력 2009-1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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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는 소비자의 편익을 도모하고 한국의 전력산업에 적합한 한국형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고자 한전 본사 회의실에서 '제2차 스마트그리드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스마트그리드와 소비자 ▲스마트그리드와 전력산업 등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소비자단체, 학계, 산업계, 언론인, 법조계 등 다양한 외부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우선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스마트그리드와 소비자'란 주제발표를 통해 "스마트그리드는 소비자 권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며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거나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스마트그리드 구축의 중심에 있는 한전이 한국의 소비자에게 맞는 스마트그리드의 모델을 정확하게 제공해줄 것을 주문했다.

윤용태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스마트그리드와 전력산업'란 주제발표에서 "해외의 사례와 자료를 참고하되 한국의 전력산업 구조와 규제방식을 고려한 시스템 설계가 중요하며 실시간 요금을 바탕으로 정책과 기술, 소비자를 고려한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마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국가 전력망을 보유, 운영하고 있는 한전의 역할이 중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포럼 위원들은 스마트그리드로 인해 전력산업구조개편 논의가 활성화되는 것을 지적하며 소모적인 논쟁이 스마트그리드 추진에 위해요소가 될 수 있음에 우려를 표시해다.

또한 경제성을 고려한 스마트그리드 추진을 위한 소비자 서비스의 방향 및 비즈니스 모델 상정에 대해 토론을 펼치며 소비자 참여 및 이해를 위해 한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한편 한전은 지속적으로 포럼을 개최해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비자 교육 및 설문 등을 통해 한국의 전력산업에 최적화된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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