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10년 역사상 처음으로 1급 승진을 계량화해 성과우수자 39명을 1급 승진임용자로 결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1급 승진은 지난 2007년이후 만 2년만에 코레일의 최고 간부를 선발하는 것으로 그동안 시행했던 승진심사방법에서 벗어나 사상 처음으로 객관·계량화된 성적순으로 선발됐다.
계량화 방식은 3년 간의 근무평정 성적 30%, 무작위 선출 방식에 의한 상사급·동료급·하위급 직원들의 다면평가 점수 10%, 청렴도 평가기관에서 평가한 청렴도 점수 10%, 당일 심사위원들이 3년간의 업무추진실적, 리더십 역량, 경영성과 기여도, 전략적·혁신적 사고 등을 종합 채점한 결과 50%를 반영했다.
이번 승진은 연공서열이나 학연·지연·혈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일과 능력을 중심으로 선발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승진에서는 철도역사상 최초의 여성실장으로 발탁됐던 강칠순 '고객가치경영실장'이 또 다시 여성 최초 1급 승진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성과가 우수한 본사 팀장이 4년 10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됐으며 지역본부도 주요 영업거점 및 성과관리 단위로 개편됨에 따라 지역본부 팀장과 능력 있는 역장·소장 등 11명이 대거 발탁됐다.
최순호 코레일 인사노무실장은 "향후 승진심사도 이번처럼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직원이 선발되도록 해 세계1등 국민철도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