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의 실적 예상치가 나왔다.
12일 신한금융투자 제약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의 2010년 매출 예상액은 8946억원으로 16.5%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아제약은 빠르면 2011년이나 늦어도 2012년 초에는 대망의 1조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2위 업체는 올해 신종플루의 혜택을 톡톡히 본 녹십자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수혜 외에도 정부의 약가 인하 리스크가 거의 없는 혈액제제, 백신제제 등이 매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녹십자에 대해 2010년에는 올해보다 11.4% 증가한 73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해 한미약품을 제치고 업계 2위를 차지했던 유한양행은 2010년 6896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6997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 한미약품과 비슷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3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웅제약이 6638억원으로 5위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외제약이 489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해 매출액 순위는 1위 동아제약(7023억원), 2위 유한양행(5957억원), 3위 한미약품(5583억원), 4위 녹십자(5160억원), 5위 대웅제약(4842억원), 6위 중외제약(4376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