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효성에 대해 하이닉스 인수 철회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전일 공시를 통해 기존사업을 재편해 메모리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갖춘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수 검토했으나 특혜시비 등을 고려해 하이닉스 인수를 철회했다.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시 2~4조원에 달하는 과다한 인수 비용, 인수에 따른 낮은 그룹 시너지, 반도체 산업의 업황 변동성 및 인수 후 매년 2~3조원의 설비투자 지속 등 유지 부담 등이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판단했다"며 "그러나 인수철회 발표로 관련 불확실성 제거돼 실추되었던 시장신뢰 를 곧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4분기 스판덱스 시황 호조 영향과 섬유부문 호조 예상에도 불구하고 핵심 수익부문인 중공업 부문의 파업 장기화(9월 18일~)와 화학(PP, TPA) 정기보수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장기적으로 중공업, 섬유, 화학 등 핵심 수익부문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현금 창출, 풍력 및 TAC필름, 아라미드 등 신규 사업 성장, 중국 등 해외 자회사 가치 증진 등으로 중장기 성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