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 씨티은행 신용등급 'BBB+' 하향조정

입력 2009-11-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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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본사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 불투명"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지난 12일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S&P는 또 지난해 12월 19일 한국씨티은행에 지정됐던 부정적 관찰 대상을 해제하고 단기 신용등급은 기존 'A-2'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S&P는 금번 등급 하향조정은 한국씨티은행의 모회사인 씨티은행(A+/안정적/A-1)의 지원 가능성을 한국씨티은행의 신용평가에 반영한 결과 모회사의 자체 신용도 보다 높은 등급을 부여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이 미 씨티은행의 자체 신용도에 맞춰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씨티은행 및 씨티은행의 최종 모회사인 씨티그룹(A/안정적/A-1)의 신용등급은 씨티그룹의 지분 34%를 소유하고 있는 미 정부로부터의 추가 특별 지원 가능성을 반영, 4단계 상향 조정된 등급이다.

S&P 관계자는 "씨티그룹에 있어 한국씨티은행이 가지는 전략적 중요성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나, 씨티은행이 한국씨티은행을 포함한 해외 비핵심 자회사에 추가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 정부가 이를 지지할 의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S&P 역시 이러한 판단을 기초로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그룹 지원과 관련된 의견을 변경했다"면서 "한국씨티은행의 이번 신용등급은 동행의 자체 신용도를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고 그룹 지원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P는 따라서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말 모회사로부터 미화 8억달러 규모의 증자로 인해 자본 적정성이 우수하고 순이자마진이 높은 점은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이나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시장입지, 가계 여신의 대손 비용 증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매 예금 자금조달 기반 등은 등급 상향 조정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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