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오픈소스 보안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안서비스 전문업체인 사이버소프트 오퍼레이팅 코퍼레이션(이하 사이버소프트)과 제휴를 통해 미국 보안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의 앞선 보안 기술과 미국 내 강력한 유통망이 결합해 항공 및 군수업계 등 미국 대형 특수 공공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산 소프트웨어가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시장인 미국 대형공공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보안서비스 역량을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만하다.
그동안 미국 공공 소프트웨어시장은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인식돼 왔지만,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8월부터 개인사용자(B2C) 오프라인 시장진출에 이어, 중요 공공시장에도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계약 조인식을 축하하는 행사에는 펜실베니아 주 상원위원을 비롯해 미국 주요 언론에서 참석해 김홍선 대표이사 인터뷰를 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사이버소프트는 안철수연구소와 계약을 통해 자사 오픈소스 기반 보안제품에 안철수연구소의 윈도우 기반 보안제품을 더해 종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이번 제휴는 국내 기술력이 미국 거대 공공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 시장은 현지 전문업체와 전략적 협력이 필수적이며, 그런 점에서 이번 계약은 작은 시작”이라고 밝혔다.
TEk.이다. 향후 안철수연구소는 네트워크 보안 장비인 ‘트러스가드(TrusGuard)’와 온라인 보안서비스인 ‘안랩온라인시큐리티 (AhnLab Online Security)’는 물론 각종 보안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미국 공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