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매출액 1조7822억원, 영업손실 2487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9년 3분기 영업실적을 13일 발표했다.
수송량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성수기 물동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8.6% 증가한 91만4531TEU를 수송했으나 운임인상 결과가 모두 반영되지 않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6% 증가 한 1조78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아시아 유럽 노선의 물동량 증가, 운임회복 가시화, 선박운영 효율화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7% 증가 한 1조4146억 원을 기록했고, 벌크 부문은 신조선박 인도에 따른 화물수송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3676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컨테이너 부문에서 3분기 220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용선료 등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력 항로인 태평양 노선 운임회복 지연,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추가 부담으로 분석됐고, 벌크 부문에서는 업황부진 지속에 따른 대선 선박의 수익성 악화로 3분기 28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진해운은 4분기 업황 전망에 대해 “컨테이너 시황은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유럽노선에서 시작된 운임회복 효과 지속, 태평양 노선에서 유가할증료 추가 징수, 운항노선의 합리적 조정을 통한 비용절감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벌크 부문에서는 선박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석탄,곡물 등 성수기 물동량 증가로 시장이 강세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에는 보다 개선된 영업실적을 내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