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갇힌 증시...돌파구가 없다

입력 2009-11-13 15:19 수정 2009-11-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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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도세에 1571.99로 마감, 코스닥은 481.57로 내려 앉아

미국 증시가 소비지표 부진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미국발 악재로 인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서의 매도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압박한 가운데 특별한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없어 재차 박스권에서의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공세속에 전날 보다 0.74포인트(-0.05%) 하락한 1571.99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속에 전일 보다 3.06포인트(-0.63%) 떨어진 481.57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소비지표 악화에 따른 하락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증시의 거래량 역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어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같은 상황에 당분간 특별한 모멘텀 없이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국내 시각으로 금일 저녁 미국에서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16일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인 73.1을 하회, 전월치인 73.5를 하회한 69.4로 발표되면서 S&P500은 1.13%, KOSPI는 1.12% 하락했던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될 소비자신뢰지수는 71.0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실업률이 10.2%로 악화됐으나 전일 발표된 비교적 선행 고용지표인 주간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50만 2000건으로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다음 주 월요일 발표될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미국 소비 경제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9%, 자동차 제외시 0.4% 개선될 전망이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현재 증시가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공격적인 매매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거래대금이 4조원대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편이며 국내주식형 펀드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어 기관 매수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은 뚜렷한 수급의 방향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또한 프로그램 차익잔고로 볼 때 매수여력을 높이고 있고 프로그램 수급의 계절성과 배당 차익 매수 등을 고려해볼 때 대형주 쪽으로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부국증권 전용수 센터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의 상승을 지지했던 유동성마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비록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올해에는 이뤄지지는 않을것으로 예상되지만 항상 시장을 앞서가는 투기자금(달러 캐리트레이드)의 특성이 시장에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결국 이렇게 주요변수들이 불확실하다는 것이 바로 최근 증시에 반영이 되고 있는 것이다"며 "따라서 이런 주요변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기까지는 박스권 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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