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에 밀려 약보합을 기록하면서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13일 현재 전일보다 0.05%(0.74p) 내린 1571.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1580선 안착을 시도했으나 외국인과 개인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로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물을 늘리면서 장중 1560선 붕괴의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이고 약보합을 기록했다.
사흘째 '팔자'를 고집한 외국인이 1152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8억원, 411억원씩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738억원, 660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39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의약품과 증권,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장비, 기계, 보험, 섬유의복,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서비스업이 1% 내외로 떨어졌다.
반면 철강금속과 은행,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금융업, 종이목재, 화학, 통신업, 전기가스업이 소폭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LG와 하이닉스, LG전자가 2~3% 하락율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이 1% 전후로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가 4% 가까이 급등했고 POSCO와 KB금융, 우리금융, 신한지주가 1~2% 반등했으며 한국전력, SK텔레콤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외구계 증권사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라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일 하이닉스의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혀 14% 이상 폭등했던 효성은 3%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46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