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00% 단독 출자한 베트남 현지법인인‘신한베트남은행’을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호치민에서 영업을 개시한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베트남은 물론 일본,중국,미국 등 핵심 전략지역에 모두 단독출자한 현지법인은행을 보유하게 됐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29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한 신한은행은 약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호치민 지점을 현지은행으로 전환키로 했다.
베트남에서 현지법인 형태의 은행 설립은 국내은행 중 처음이며 외국은행으로서는 HSBC, SCB, ANZ, Hongleung 은행에 이어 다섯번째다.
베트남은 정부의 강력한 개혁정책과 높은 경제성장율을 바탕으로 시장규모와 성장성 등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최고의 유망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전체인구 가운데 약 10%만이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지만 소득과 투자증가로 인한 은행산업으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은행산업의 성장성 역시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현지법인을 통해 향후 차별화된 리스크관리 능력과 고객만족 경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지법인 개업 초기에는 기존 한국계 위주 고객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점차 현지 기업 및 리테일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