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3분기 경영실적 희망을 쐈다

입력 2009-11-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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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흑자전환…주요 계열사 실적 양호

STX그룹 주요 계열사가 3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3일 STX그룹 4개 상장사의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매출 1조1532억원, 영업이익 514억원, 세전이익 20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7594억원의 매출에 비해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2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수치이다.

특히 세전이익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STX팬오션 지분을 매각하며 발생한 차익이 반영돼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인 2055억원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 측은 이 같은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하락한 후판 가격 인하분이 3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됐고, 각종 수입원자재 가격 하락을 통한 원가 개선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수주한 8억8000억달러 규모의 VLOC 8척을 비롯해 올해 어려운 조선 시황속에서도 꾸준한 신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적정 마진 확보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생산체제 구축과 남미·중동 등의 신규 해양플랜트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TX그룹 기계부문 주력 계열사인 STX엔진과 STX엔파코는 3분기에도 안정적 수익을 이어갔다.

STX엔진은 3분기 매출 3766억원과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 6% 각각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율도 15.9%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전 분기에 비해 88% 증가한 것으로 수입원자재 가격 안정과 고수익 프로젝트의 경영실적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STX엔파코도 매출 2216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영업이익율 5.6%), 세전이익 112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경영실적을 이어갔다.

12일 경영실적을 발표한 STX팬오션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계 해운업계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3분기 순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STX팬오션은 3분기 매출 1조2504억원, 영업손실 265억원, 당기순익 96억원을 기록했는데, BDI지수가 3분기 이후 계속적인 성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해운물동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4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에 따라 STX그룹 전체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및 해외 법인을 포함한 STX그룹의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1828억원, 영업이익 1013억원, 세전이익 23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조선·해운 경기 침체 국면에서 세전 순손실을 기록했던 STX그룹은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3분기에는 흑자 금액을 더 늘린 것이다.

변용희 STX 부사장은“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STX팬오션의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 경영실적도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며“어려운 경영여건이이지만 3조7000억원의 유동성과 조선, 엔진, 플랜트, 건설 부문에 걸쳐 확보하고 있는 총 35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잔량, 생산성 증대 및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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