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인도 홈쇼핑시장 진출(상보)

입력 2009-11-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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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만불 투자 'HS18' 지분 매입...12억 인도시장 판로 개척 기대

GS홈쇼핑이 인도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GS홈쇼핑은 13일 "인도의 유력 미디어 그룹 '네트워크18'과 전략적 투자계약을 맺고, 인도 유일의 24시간 홈쇼핑 채널 'HomeShop18'에 1835만달러를 투자, 지분 매입(15%)을 통해 인도 유통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한 지분매입 뿐만 아니라 경영협력에 관한 사항도 계약에 포함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GS SHOP은 "등기이사 1명을 포함해 상품과 방송제작, 마케팅 등 핵심 인력을 인도 현지로 파견키로 했다"며 "아울러 GS샵의 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HS18의 상품력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인도간 교환근무 등 밀도 있는 교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가장 홈쇼핑 문화가 발달한 한국 홈쇼핑 1위 사업자의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HS18'은 지난 2006년 6월 설립된 이후 이듬해인 2007년 11월 홈쇼핑 전국 채널권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인도 최초의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시청 지역도 뉴델리와 뭄바이, 하이더라바드, 뱅갈로르 등 주요 도시와 인도 전역의 1200만 가구에 걸쳐있어 GS홈쇼핑이 비교적 손쉽게 인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GS샵은 "인도 진출은 12억 인구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시장에 탄탄한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할인점, 슈퍼와 같은 현대화된 기업형 소매업이 최근 5년간 연 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체 소매시장 규모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기업형 소매업의 발전 잠재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판로 개척이 절실한 국내 중소기업이 인도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국과 인도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발효(2010년 1월)를 목전에 두고 있어 기업 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

특히 "이미 사업권을 획득해 24시간 홈쇼핑 영업을 하고 있는 HS18과의 협력을 끌어냄으로써 초기 진입 장벽 없이 시장에 즉시 참여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샵 허태수 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홈쇼핑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며 "GS샵과 인도 유력 미디어 그룹과의 만남은 태동기에 불과한 인도 홈쇼핑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한국은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할 최고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GS샵은 지난 2005년부터 중국 충칭에 '충칭GS쇼핑'을 운영 중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2번째 해외 진출을 성사시키게 됐다. 아울러 중국 주요 도시와 아시아 신흥국가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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