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설치되는 14개 가동보에 강의 상류와 하류를 이어주는 작은 규모의 생태하천이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14개 보에 어도와 생태하천 및 물 순환장치 등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어도는 물고기가 보로 가로 막혀있는 상류와 하류를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길이다.
어도의 하천의 기울기는 1:100에서 1:300 정도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천 내에는 작은 여울과 소가 배치된다. 이는 평상시 보 상류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14개 보는 홍수 때 퇴적물을 하류로 내려보낼 수 있도록 하는 가동보로 설치된다. 가동보는 수문을 들어 올리는 승각식과 수문을 회전시키는 회전식, 수문을 가로로 눕히는전도식 방식이 적용된다.
여주·강천·칠곡·승촌보에는 태양광이나 외부전력을 이용한 물 순환장치가 설치돼 물의 순환을 돕는다.
또 함안·구미보와 같이 하천을 만들기에 적당하지 않은 지형에는 인공 어도가 설치된다. 함안보에는 어도 측면에 유리벽을 설치해 물고기가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어도 관찰시설도 마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턴키 시공자가 제시한 친환경적 설계요소를 실시설계와 시공을 거쳐 2011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