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저점 경신 불구.."그 이상은 어렵네"

입력 2009-11-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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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무역적자 증가와 소비심리 악화에도 기업실적 호전으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주목하며 1150선 중후반까지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오전 10시 12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70원 내린 11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1155원대를 연저점을 앞두고 하락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글로벌 달러화 약세 지속에 주목한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 압력에 꾸준히 노출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원ㆍ달러 환율은 장 시작 6분 만에 지난 10월 15일 기록했던 연저점인 1155.1원(종가 기준)을 경신한 1154.3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 약세로 촉발된 역외 매도에 초반부터 강한 하락 압력을 받은 셈이다.

환율은 그러나 국내증시가 초반 상승 출발에서 벗어나 하락세로 전환하고 당국의 개입 우려와 저가 달러화 매수 인식이 대두되면스 낙폭을 줄인 채 1150선 중후반을 맴돌고 있다.

장 중 연저점 이탈에도 불구하고 현 레벨에서의 경계감, 저가 결제수요의 유입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의 상승 재료가 맞물리며 지난주 후반과 비슷한 방향성 없는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원ㆍ달러 환율이 당초 1155원대 연저점을 앞두고 하락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시적 하향 이탈에도 레벨 부담에 이내 하락 압력이 제한받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역외가 달러화 매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이상 원ㆍ달러 1150선은 여전히 깨지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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