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은 지난 14일 서울 신림동에 있는 강남아파트 880여가구의 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74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1995년 재난위험 시설물(D급) 판정을 받은데 이어 2001년 중점관리대상 시설로 고시될 만큼 노후 정도가 심각하 곳이다.
특히 1995년 조합설립 당시 384%였던 용적률이 서울시 조례개정과 주거지역 세분화를 거치는 동안 250%까지 낮아지는 등 수익성이 없어 표류해왔다.
그러나 재해위험시설에 대한 특례를 적용 받아 용적률이 316%로 높아지고, 임대주택 의무건립 제도가 올해 폐지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남광토건은 내년 초까지 이주 및 철거를 완료하고, 2010년 5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하2층~지상24층 88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준공은 2013년 2월 예정이다.
신해곤 남광토건 상무는 "입주민들이 원하는 고품질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수도권내 중소형 재건축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