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국내 첫 자체 제작 가스터빈 공급

입력 2009-11-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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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스터빈을 조립하고 납품에 들어갔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남부발전의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갈 180MW급 대형 가스터빈 제작을 마치고 현지로 출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 공급된 가스터빈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두산중공업이 국내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가스터빈
두산중공업 관계자는“가스터빈은 발전설비 가운데 가장 어려운 기술로 지금까지 국내에 건설된 복합화력이나 열병합 발전소에 들어간 100여기의 대형 가스터빈은 전량 수입제품”이라면서 “조립의 전 과정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모두 3기의 가스터빈이 들어가는 900MW급의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에 두산중공업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2010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최상기 전무는 “2007년 4월 일본의 MHI와 기술제휴를 맺고 가스터빈 기술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월 복합화력 프로젝트의 경험을 통해 고온부 부품을 포함한 가스터빈 제작 기술의 완전 국산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과 HRSG(배열회수보일러), 스팀터빈 등 주요 기자재를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3000억원에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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