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에 힘입은 신흥국 주식펀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3.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및 금속가격이 강세를 나타냈고, 이에 원자재와 관련된 러시아, 인도, 중국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기업실적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G20이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기로 약속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북미주식펀드는 4.37% 상승했다.
유럽주식펀드는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중앙은행의 금리동결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3.15%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라 유가 및 금속관련 상품주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강세에 힘입어 6.26% 상승했고, 브라질 주식펀드는 상품가격 강세 및 브라질 경제전망 상향으로 주간 2.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정부의 경기회복 언급과 상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주간 4.43% 상승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경제지표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전망이 지속되면서 3.12% 상승했다.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된 가운데 부동산 투자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엔화의 강세로 자동차 등 대표적인 수출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0.24% 하락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49개 해외주식펀드 중 17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가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러시아 및 유럽신흥국 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일본, 중국본토 펀드는 주간 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자(H)[주식](종류A 1)’ 펀드가 8.28%로 급등하면서 주간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자 1[주식](종류A)’펀드와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자(H)[주식](종류A 1)’펀드가 각각 7.44%, 7.2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에 투자하는 ‘삼성당신을위한N재팬 자 2[주식](A)’와 ‘신한BNPP탑스일본 1[주식-재간접]’ 펀드는 각각 -1.68%와 -1.09%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