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내원고객 '신종플루 예방 차' 제공

입력 2009-11-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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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병원이 환자들에게 신종플루 예방차(茶)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차병원 안티에이징센터는 면역력을 증진시켜 신종플루 예방을 돕는 '신종플루 예방차'를 개발, 16일부터 병원을 방문하는 내원 환자 및 환자 보호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신종플루는 하루 4000명 이상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환자수가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지난 주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 국가 등도 공통적으로 신종플루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은 걱정과 불안, 공포에 이르고 있다.

현재 병원마다 플루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어 국내 병원의 경우 오전에 접수해도 당일 진료가 불가능할 만큼 혼란을 빚고 있으며, 병원 근무자들도 신종플루의 위험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차병원에서는 일반 진료 외에, 안티에이징센터에서 신종플루 예방 목적으로 개발한 차(茶)를 내원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종플루 예방 차는 캐모마일(Chamaemelum nobile)과 인동꽃(Lonicera japonica)이 주된 재료로 구성돼 있다.

캐모마일은 서양 허브로서, 독일, 스위스 등지의 유럽 대체의학에서는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 병원에서 항생제 대신 캐모마일 차를 처방하거나 차를 끓인 물을 흡입하게 하는 방법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인동꽃은 식품이자 '금은화'라는 한약재로 오래 전부터 쓰여 왔다. 동의보감에서도 '시원한 성질로 염증을 완화하고 해열과 해독작용이 뛰어난 식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차병원 안티에이징센터 정세연 교수는 "차 안에 함유된 인동꽃이 해독 및 해열 성분을 갖고 있어 신종플루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도움을 주며 캐모마일은 인후통, 기침, 객담 분비를 진정시켜줘 예방을 위해서 평상시에 자주 마시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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