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된 코스피...미 증시 급등 불구 하락

입력 2009-11-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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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매물 출회로 6.49P↓, 코스닥도 470선 초반으로 추락

글로벌 증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이와 동 떨어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지난 밤 미국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히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프로그램 매물과 기관의 매도물량에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6.49포인트(-0.41%) 떨어진 1585.98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 보다 3.79포인트(-0.80%) 하락한 471.9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미 증시 급등 영향을 받아 오름세로 출발하던 코스피지수가 한 때 16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물량이 출회되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매도가 베이시스 악화로 이어져 프로그램 매물로 이어지며 시장을 압박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호재성 재료에도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삼성생명 상장 관련 이슈로 관련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으나 연결고리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시장 자체의 내성이 약화된 가운데 강세 국면으로 돌아서기가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침체된 거래 속에 부진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의 매도세, 펀드 환매 지속 등에 따른 거래대금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고, 펀더멘털 측면으로 보면 기업실적 모멘텀이 4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실적 둔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가 상승과 원화강세 상황이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 환경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실제로 3분기까지는 재고소진효과와 환율효과로 인해 기업실적이 양호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승 기조의 주가흐름을 보였으나,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의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엄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의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고 판단되어 120일선을 하향이탈해 하락추세가 강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또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나 좁은 박스권 내에서의 기술적 수준에 그치는 등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점에서의 매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며 "다만 지난주 금통위의 금리 발표 이후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불확실성은 감소한 상황이고, 또 미국 소매판매와 제조업지수에 대한 예측치가 양호해 단기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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