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KCC에 대해 그린홈 정책의 장기적인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성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은 현실이 됐고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25%는 건물에서 나온다"며 "산업쪽에서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아도 건물의 냉난방비를 줄임으로써 산업계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고, KCC는 이러한 정부의 그린홈 정책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단열성을 향상시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가 곧 현실화 될 것으로 보고, 로이유리 수요가 내년부터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로이유리 시장은 KCC와 한국유리가 절반씩 양분하고 있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값싼 중국산 수입품이 들어올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로이유리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를 KCC와 한국유리가 반반씩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그린홈 정책은 일회성으로 그칠 사안이 아니다"라며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계속되는 한, 우리 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카드여서 장기적인 KCC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